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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관적인 경험

여드름약 7개월 복용후기 / 경험담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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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는 그저 스쳐 가는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성인 돼서도.. 군대를 다녀와도 30이 되어가도 여드름은 내 열굴에 저그
크립처럼 무한으로 번지고 있었고 내 얼굴은 여드름 흉터로 화강암 피부과 되어버린 지 오래다...

여드름은 처음에는 이마 ->턱으로 나이가 들수록 내려온다고 한다. 즉 여드름을 방치하면 위아래 얼굴이 x 된다는 것이다.
마치 나처럼 난이미 x 됨 늦음 ㅎ

무튼 턱주변에 여드름이 내려오니 면도할 때도 짜증 나고 보기 도 흉해 피부과에 가 여드름약을 처방받았다.

나 같은 경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진료비 만원 약은 한 달치 2~3만 원 정도 했던 거 같다
피부를 위해서는 괜찬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처방받은 약은 피지 조절약 '니메겐' 이였다.
약사님이 저녁식사후 두 알(태양 없을 때) 복용하라 했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하루 한 알로 조절하라고 하셨다.
각설하고 복용 후기를 남기겠다.

이미 건널수없는 강을 건너버린 내피부 여드름은 안나도 이미 흉터 투성이+붉은색이다


1. 처음 3일정도는 괜찮다가 3일이 지나는 순간 입술이 건조해지고 눈이 엄청 건조해짐
2. 입술 가운데가 건조증으로 인해 찢어짐
3. 처음 약을 먹었을 때는 오히려 여드름이 더 올라옴
4. 립밤 꾸준히 발라주고 인공눈물 꾸준히 넣어주고 적응되면 슬슬 괜찮아 님
5. 한 2~3주 복용하니 여드름 안 나기 시작 + 피부가 뽀얀 색으로 변함(여드름약 먹다 보면 나타나는 효과 중단함 없어짐)
6. 4개월 정도 복용 후 여드름이 안 난다 생각해서 복용 중단
7. 한 달 정도 지나니 다시 여드름 발발 슈바.......
8. 다시 피부과 ㄱㄱㄱㄱ여드름약 처방
9. 이번에는 입술이 갈라지기 전에 약 복용하자마자 립밤 발라 주니 입술 찢어짐은 없음
10. 다시 온몸이 건조해짐 적응하며 살고 3개월 정도 복용 후 여드름 안 나서 다시 중단
11. 현재 여드름은 가끔 나지만 심한 수준은 아니라서 따로 피부과 안 가고 있음


나는 매사에 둔감한 편이라서 무난하게 여드름약을 복용한 편이다 민감하거나 여드름 약에 안 맞는 사람은 오래 복용 못하는 거 같았다.

먹고 여드름이 개선되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고등학교 때 미리 먹었으면 지금의 화강암 피부가 안되었을 텐데.. 하는 후회다....

밀가루를 적게 먹어라 물을 많이 마셔라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 등 이런 소리는 '진짜' 여드름쟁이들을 농락하는 소리다.
다해봤다 그래도 난다 무한으로 난다.

약을 먹어보니 알겠다 중증 여드름 환자들에게 필요한 건 현대의학의 힘이라는 걸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나처럼 화강암 피부가 안되고 도자기 피부 유지하시길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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