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는 그저 스쳐 가는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성인 돼서도.. 군대를 다녀와도 30이 되어가도 여드름은 내 열굴에 저그
크립처럼 무한으로 번지고 있었고 내 얼굴은 여드름 흉터로 화강암 피부과 되어버린 지 오래다...
여드름은 처음에는 이마 ->턱으로 나이가 들수록 내려온다고 한다. 즉 여드름을 방치하면 위아래 얼굴이 x 된다는 것이다.
마치 나처럼 난이미 x 됨 늦음 ㅎ
무튼 턱주변에 여드름이 내려오니 면도할 때도 짜증 나고 보기 도 흉해 피부과에 가 여드름약을 처방받았다.
나 같은 경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진료비 만원 약은 한 달치 2~3만 원 정도 했던 거 같다
피부를 위해서는 괜찬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처방받은 약은 피지 조절약 '니메겐' 이였다.
약사님이 저녁식사후 두 알(태양 없을 때) 복용하라 했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하루 한 알로 조절하라고 하셨다.
각설하고 복용 후기를 남기겠다.
1. 처음 3일정도는 괜찮다가 3일이 지나는 순간 입술이 건조해지고 눈이 엄청 건조해짐
2. 입술 가운데가 건조증으로 인해 찢어짐
3. 처음 약을 먹었을 때는 오히려 여드름이 더 올라옴
4. 립밤 꾸준히 발라주고 인공눈물 꾸준히 넣어주고 적응되면 슬슬 괜찮아 님
5. 한 2~3주 복용하니 여드름 안 나기 시작 + 피부가 뽀얀 색으로 변함(여드름약 먹다 보면 나타나는 효과 중단함 없어짐)
6. 4개월 정도 복용 후 여드름이 안 난다 생각해서 복용 중단
7. 한 달 정도 지나니 다시 여드름 발발 슈바.......
8. 다시 피부과 ㄱㄱㄱㄱ여드름약 처방
9. 이번에는 입술이 갈라지기 전에 약 복용하자마자 립밤 발라 주니 입술 찢어짐은 없음
10. 다시 온몸이 건조해짐 적응하며 살고 3개월 정도 복용 후 여드름 안 나서 다시 중단
11. 현재 여드름은 가끔 나지만 심한 수준은 아니라서 따로 피부과 안 가고 있음
나는 매사에 둔감한 편이라서 무난하게 여드름약을 복용한 편이다 민감하거나 여드름 약에 안 맞는 사람은 오래 복용 못하는 거 같았다.
먹고 여드름이 개선되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고등학교 때 미리 먹었으면 지금의 화강암 피부가 안되었을 텐데.. 하는 후회다....
밀가루를 적게 먹어라 물을 많이 마셔라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 등 이런 소리는 '진짜' 여드름쟁이들을 농락하는 소리다.
다해봤다 그래도 난다 무한으로 난다.
약을 먹어보니 알겠다 중증 여드름 환자들에게 필요한 건 현대의학의 힘이라는 걸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나처럼 화강암 피부가 안되고 도자기 피부 유지하시길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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